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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시골의사 박경철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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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낸 새 책 '자기혁명'의 에필로그입니다..

책을 쓴다는것은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더구나 전문작가가 아닌 일반인이 모든 문장을 자기가 책임지는 자필원고는 생각과 언어를 일치시키는 작업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또거기에 문장을 떠나 과연 내가 이 책을 쓸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자기검열까지보태지면 부끄럽고 민망하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그렇습니다. 어리석은일을 했다 싶기도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마음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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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문명의 배꼽 그리스"의 에필로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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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사칭한 주식 리딩방에 속지마세요

오늘 많은 많은 분들로부터 제 이름으로 주식종목을 추천하는 오픈 채팅방이 개설되고. 저를 사칭한 소위 리딩방이 생겨나서 문자 메시지까지 뿌려져서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 제가 실제 오픈채팅방을 확인하고 카카오에 신고도 했지만 , 이런 사람들은 금방 주소나 전화를 옮겨다녀서 역부족일 듯합니다 . 관계기관에 신고해도 얼마나 해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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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사칭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1)

지난 주말 지인들로부터 “정말 많은” 걱정을 담은 연락을 “정말 많이 ” 받았습니다 . 주말사이 위와 같은 문자가 대량으로 뿌려지는 바람에 생긴 일입니다 . 꽤 오래전부터 카카오나 텔레그램에 간헐적으로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서 ‘유료 종목추천’을 하거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 리빙방으로 유도하는 행위가 잦아서 나름의 신고나 대응을 하긴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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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말씀드립니다 . 인스타/페이스북도 사칭입니다

안타깝지만 제 명의를 도용해서 리딩방을 만드는 일이 잠시 잦아들더니 , 며칠전부터 페이스북/인스타그램에 제 명의를 도용 후 강연/투자행사로 홍보한 후 오픈채팅방/ 텔레그램/ 밴드로 연결시켜 비용을 지불하게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 유튜브에도 제가 운영하는 것처럼 꾸며 밴드로 초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 . 절대 “ 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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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사칭 주의하세요

벌써 피해입은 분들이 생겨나고 계시네요 . 거듭말씀 드리지만, 제 이름/사진 걸고 투자권유하는 인스타그램/메타 게시물들 전부 제가 아닙니다 . 약 2년 전부터 오픈채팅/텔레그램/등에서 사칭하던 무리들이 신고와 항의에도 불구하고 수법이 교묘해지면서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 저도 안타깝고 아쉽고, 이젠 감정적으로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려울만큼 힘들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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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으로 바위를 한번 쳐보겠습니다

투자자문을 빙자한 소위 “리딩방”업자들이 활개를 치는 이유는 “플랫폼” 문제도 큽니다 . 사회적 문제가 된지 오래되었고, 심지어 사기꾼들이 저 뿐 아니라 다른분들의 명의를 다수 도용하여 정식광고까지 하는데도, 검수없이 플랫폼을 제공하고 신고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글로벌 플랫폼의 문제를 짚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정신적 고통은 제 몫으로 감당한다치더라도 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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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로 안죽습니다.

이번에 저를 사칭한 리딩방 “덕분에 …” , 15 년만에 연락이 온 지인도 있고, 심지어 같은 의사가 제게 무슨 병이냐고 물어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시한부 질병에 걸려 죽기전에 비법을 알려준다”는 스토리가 워낙 창의적인 탓인지 저를 아는 분들이 꽤 많이 놀라신 것 같습니다. (일단 연락온 지인들에게는 “거기에 속은 걸 보니 당신이 진짜 친구가 아니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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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of K

안은경( 국가무형문화재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  임윤찬/조성진 급으로 좋아하는 젊은 연주자다 . K피리, 특히 태평소 같은 악기는 폐활량 즉 호흡이 중요해서 여성이 자유자재로 다루기 쉽지 않다 .  한계는 편견이다 .  안은경의 연주는 매번 엄청난 몰입을 이끌어 내고 , 대편성 국악 오케스트라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피리 하나로 멋진 티키타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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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끊은지 23년만에 다시 술꾼이 되었다. 몇 달전 왕육성 사부의 중화요리집 “진진”에서 저녁모임이 있던 날, 35도 연태고량주를 원샷으로 삼킨후 부터다. 지인들은 원래 내 잔에 사이다를 부어주지만 술이 백주면 살짝 섞어준다. 그 향이 좋아 그 정도는 받아 마셨다. 한데 문제의 그날, 사이다 잔에 연태가 반쯤 부어져있었고 나는 단번에 들이켰다.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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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쓰기/말하기/듣기 (1)

문해력 결핍 ??. 대충 이해하기엔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의미고, 진지하게 들어가면 쓰는 쪽 문제도 같이 생각해 볼 철학적 논제다. 언어는 엄연히 기호이고 기호는 시대의 의미를 전달하는 도구다. 따라서 사자성어나 속담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규정하는 것은 일종의 교조주의다. 도랑도 가재도 본 일도 볼 일도 없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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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쓰기/말하기/듣기 (2)

시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자. 필자는 국문과는 언저리에 가보지도 못했으니 물론 상식적 교양의 수준에서다. 우리는 “시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정답”을 제시 할 수 없지만, 시의 역사는 대충 알고 있다. 시는 문자가 등장하기전 인간이 지식을 전승하는 수단이었다. 글이 없는 세상에 기록은 곧 암송이었고, 기억력은 한계가 있으니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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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이번에 사칭 계정 문제로 SNS를 다시 시작하면서 인스타/페북/블로그 각자의 특성에 맞춘 쓰기를 조금 해보았습니다. 각각의 특성에 따라 블로그는 조금 진지한 주제를 긴 호흡으로, 페북은 가벼운 주제를 하드보일드 스타일로 , X는 계획이 없지만 만약 쓴다면 하이쿠 스타일로 각이 잡히는데 인스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네요. 여튼 블로그는 설 연휴이후 정리정돈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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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운동에 진심이다. 8년전 검진에서 꽤 충격적인 결과를 받은 후 부터다. 심장 관상동맥이 2개가 좁아지고(그중 하나는 50% 이상 막힌 상태였다) 고지혈/중성지방/지방간/중등도 비만까지 대사부분에서 심각한 고장이 난 것이다. 너무 방심했다. 그전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외신을 살펴보고 7시부터 라디오 생방송, 이후 전국을 다니며 강연과 미팅등 빡빡한 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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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름과 차이

미스트라 . 그리스 펠네폰네소스 반도 안쪽, 스파르타 인근에 세워진 중세도시의 폐허다. 하늘아래 인간이 세운 것 중 폐허가 되지 않는 것은 없다. 하지만 비잔틴의 마지막 황제를 배출한 미스트라의 폐허는 연민의 벽돌로 쌓아 올린 심상의 성채로 굳건히 남아있다. 최소한 내게는 그렇다. 나는 그리스에서 그 흔하고 유명한 관광지들 보다 필로스/미스트라/모넴바시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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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1)

- 이 주제는 경제까지 연결해서 길게 연재하듯 써나갈 계획이어서 첫 시작의 문이 조금 무겁습니다. 차이는 반복에 거주한다 철학자 질 들뢰즈의 말이다. 전공자도 머리 아프다는 들뢰즈를 여기서 감히 아는 척 하고 싶지않지만, AI와 인간의 문제는 결국 철학의 문제로 귀결 될 수 밖에 없고 그중에서 들뢰즈를 끌어오면 설명이 쉬워진다. 인간의 사유는 표상체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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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겨 둘 정보(1)

”정부에 맞서지 마라“ 예전 주식시장의 격언이었습니다. 전란이후 70년대까지 우수자원이 군부에 모이고 군부가 국가를 주도하던 시기를 지나, 80년대는 고시출신이 주도하면서 관료가 민간을 끌고가던 ‘관료의 시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수한 인재는 민간이 압도적 우위에 있으므로 정부가 민간을 끌고간다는 생각은 구시대적 발상입니다. 그럼에도 정부정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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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생각

뇌 무게는 체중의 고작 2% 남짓 이지만 섭취칼로리의 20-25%를 사용하며 5-7세 성장기 아동은 그 비율이 무려 60% 에 육박한다. 조금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뉴런 즉 신경세포는 자극을 받지 않거나 강도가 역치에 이르지 않으면 휴지상태다. 하지만 강도가 역치를 넘어서는 순간 이온채널이 열려 이온교환에 따른 전위차를 발생시킨다 즉 전기신호를 발생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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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여 부자가 되라

오늘의 나를 완전히 죽여야 내일의 내가 태어나는 것이다. 새로운 나로 변신하려면 기존의 나를 완전히 버려야 한다. 너는 네 자신의 불길로 너 스스로를 태워버릴 각오를 해야 하리라. 먼저 재가 되지 않고서 어떻게 거듭나길 바랄 수 있겠는가?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에서 . 니체는 파괴와 전복의 철학자다. 니체는, 르상티망(원한) 개념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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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좀 놀랐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를 사칭한 사기범 때문에 다시 문을 연 것이 동기였지만, 댓글을 보면서 다른 동기를 발견했습니다. 진심을 고백하자면. 이제 담벼락에 혼자 글쓰고 으쓰대는거.. 민망합니다. 각종 플랫폼이 개방되면서 각 개인이 가진 전문성이 백화제방으로 터져나오는 시대에 홀로 ‘척’한다는 건 바보같은 일입니다. 한데 댓글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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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디

현상학의 아버지 철학자 후설은 ‘에포케( 판단중지)’를 통해 본질을 간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 현상학적 환원이라 부르는 이 사유방식은 선이해(즉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관념)을 바탕으로 대상을 판단하는 방식을 모두 중지하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으로 세상을 보는 것을 멈추면), 비로소 본질이 드러난다는 것이다 . 어찌보면 선불교의 화두참선과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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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업용부동산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 경제 규모가 작았던 과거에는 장미빛 공약이나 선거관련 지출에 따라 경제가 춤을 추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 수준은 넘어선지 오래다 .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선거는 구조조정/공공 비용/증세요인의 적시 반영을 억제한다. 그점에서 PF 부실/대출,연체관리/한은통화정책까지 선거 후 꽤 많은 변화가 올 수 있고, 툭히 PF 부실은 선거 후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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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그리스에서는 ‘마라톤 전투 기념’ 마라톤 대회가 매년 열린다. 코스는 고대 페르시아 전쟁시절 마라톤 평원을 달려 ‘승리를 알렸다고 전해진’ 그 코스 그대로인데, 여기서 ‘굳이 알렸다고 전해진’이란 유보적 문장을 쓴 이유는 역사적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각색된 이야기는 병사 페이티피데스가 승부의 결과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전하기 위해 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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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노스

신비는 제거해야 할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존재를 구성하는 요소중의 하나다. - 베르나르 에스파냐 미코노스는 묘한 섬이다 2000개 그리스 섬 중에서 딱히 두드러진 강점이 없다. 섬의 크기나 인구도 어중간하고 유명한 파라다이스 비치나 얄로스 비치도 지중해에서 딱히 두드러지게 아름답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럼에도 미코노스는 산토리니와 더불어 그리스 나아가 지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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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Freedom” 한 청년이 등에 그리스 국기를 두르고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외쳤다 . 자유! 자유 ! 당시 PIGS 국가들의 부채위기로 그리스가 IMF 관리체제에 들어가 있을때다. IMF 는 우리에게도 그랬듯극한 수준의 구조조정과 공공부분 시장 개방을 요구했다. 그리스인들은 격렬하게 저항했다. 아테네 시내는 시위가 연일 이어졌고, 시위대의 맨 앞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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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엔디비아 컨퍼런스 콜이 밤새 미국을 흔들었다 . 젠슨 황은 이렇게 말했다 . ‘데이터센터는 단지 데이터를 계산하고 저장하는데그치지 않는다. AI를 생성하는 데이터센터, AI 생성 공장이다. 엔비디아가 구축할 AI 슈퍼컴퓨터는 데이터를 변환해서 어마어마한 가치가 있는 토큰으로 바꾼다. 이러한 토큰은 특수화된 형태의 데이터센터에서 생성되는데, 우리는 이것을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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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2)

대-자재 (大自在), - 시끄러운 번뇌의 동요가 멎을 때 그것이 적정……번뇌의 속박을 떠나 대자재에 이르면 그것이 불보살이 아니고 무엇이랴 : 박경리 토지 그리스 비극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에피다브로스에 갔을 때 일이다 .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고 식당을 기웃거렸지만, 유럽에서 브레이크 타임에 걸리면 방법이 없다. 아테네 같은 대도시는 몰라도 지방도시,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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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것 보다 버리는 것이 어렵다 . 쉽게 버리면 나쁜판단/충동구매 인증이고, 신중한/좋은구매였다면 쉽게 버려질리가 없다. 그중 책은 애물단지 중의 애물단지다. 그래서 나는 기계적으로 처분한다. 처분이란 미련을 버린다는 의미로 보통 2년에 한번 정리한다. 일주일 전부터 .. 안절부절 뺐다. 꽂았다 .던졌다 . 집었다 . 숨 한번 크게 쉬고 드디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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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1)

말 그대로 소문난 잔치에 그쳤다. 26일 정부가 'K증시' 부양을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되레 후퇴했다.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치는 미흡한 내용 탓에 그동안 정책 기대감에 상승폭이 컸던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 2/27 한국경제신문 반면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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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포도당 잡아먹던 괴물들 .. 어제 묵은 책을 떠나보내고 차마 미련이 남아 보내지 못했던 책들. 오늘 마져 떠나보낸다 . 그중 한권이 유독 눈에 띈다 . 2010년에 처음 만났던 양자론. 당시만 해도 무림비급을 하나 발견한 느낌이었는데 , 지금보니 .. 그것이 과학이다. 싶다 .. 여행 흔적도 그렇다. 모으고 버리고 모으고 버리고.. 추억에 대한 연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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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원

오늘은 글로 옮기기 어려운 주제다 . 자칫하면 맥락 없이 지리멸렬한 이야기가 되기도 쉽다. 그럼에도 두 남자의 각기 다른 땀을 기억하기 위해 글로 남기기로 했다. 나는 사랑방을 이년에 한번 이동한다 .꼭 원칙은 아닌데 임대 만료가 되면 재계약 보다 굳이 피곤하게 이사를 한다. ‘묵은 때 벗기듯 싹 정리 할 겸’ 같은 명분도 세우지만 솔직히 역마살이다. 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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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쓰기/말하기/듣기 (2)

앞서 포스팅했던 글 “오만원”은 ‘오늘은 글로 옮기기 어려운 주제다‘로 시작한다. 유독 글로 표현하기 힘든 주제들이 있다. 현상학에서는 인간의 의식이 머리속에서 대상을 향해 나아가(초월성), 내 앞에 펼쳐진 사람과 사물중에 하나의 대상을 찾은 다음 ’익숙한 형식과 잣대‘로 그 대상을 판단하는 순간(정립적 판단), 그외 다른것은 배경이 된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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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2)

2월 5 일자. 뉴욕타임즈에 실린 기사다. The Elusive Restaurant Group Redefining Korean Dining in New York 쌀쌀한 월요일 저녁임에도 초당골의 대기줄은 한시간 이상이다. 20 대 한 무리가 맨해튼 코리아타운에 있는 이 가정식 식당에서 우루루 나왔다. 돌 냄비에서는 순두부 찌개의 따뜻한 김이 모락모락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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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1)

내게 밥 한그릇과 된장국, 오구락지,콩잎김치 반찬은 얘기거리도 아닌 그저 평범한 한끼다. 하지만 누군가는 ‘낙엽’을 반찬 삼은 내 입맛에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 이 글은 그냥 그런 얘기다 (글을 쓰려는게 아니라 말을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쓴다) 어제 금요일 저녁 . 고향친구를 만났다. 나는 상투적 인간관계에 시간을 쓰는 편이아니다. 회(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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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이사는 힘들다. 이사 한번에 3년 수명이 준다고 한다. 작건/크건 정리가 따르는 탓이다. 첫 날은 대충대충 집어 넣지만,구겨진 짐들의 아우성에 금새 재정리를 하게 된다 . 첨부터 제대로 할 걸 .. 늘 후회하지만.. 늘 그렇다.. 순서없이 꽂힌 책 정리/서랍 정리 하나도 간단치 않다. 꼭 뭔가 없어지는게 있다. 더 문제는 뭔가 없는 듯 한데 그게 뭔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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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2)

‘네 아버지 돌아가시고 이어 우리 아버지 가시고, 승규 아버지 가시고, 그 해 동네 줄초상 이었어‘ ‘그러게 우리 아버지 마흔아홉에 가셔서 아직 마음이 아파 ‘ 꼭 아버지 얘기로 넘어가는게 남자들 대화다. 나와 B는 대학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같은 아픔이 있다. B는 그 길로 가장이 됐다. 졸업 후 원하던 지방지 기자시험 한 번 떨어지자 바로 상경했다.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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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 (1)

연속된 출장과 긴 장거리 여행이 끝났다. 여행중 아프리카 행 ‘도하‘ 경유 스케쥴에서 남은 시간이 애매해서 잠시 시내로 나갔다. 카타르 . 화려하다. 유럽에서 열린 교육을 받은 탓인지 카타르 왕가는 다른 중동왕가와는 결이 다르다. 이란/사우디/미국/러시아/영국 사이에서 절묘한 외교를 한다. 때론 아슬아슬하지만 수니/시아파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가자사태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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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2) - 이집트

카타르에서 아라비아 반도를 가로질러 홍해를 건너면 이집트다. (비행기로 약 4시간쯤 걸린다) 이집트의 정식명칭은 이집트 아랍공화국(Arab Republic of Egypt). 북동쪽으로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 서쪽으로 리비아, 남쪽으로는 수단과 국경을 접하고, 북쪽과 동쪽으로 지중해와 홍해(紅海)가 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국토의 일부인 시나이 반도가 문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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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 (3)- 팔레스타인

나쁜 리더십이 한 국가의 운명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 트럼프/바이든 중 누가 당선되건 큰 틀에서 미국의 운명이 달라질 확률은 낮다. 하지만 그것이 근/현대 이집트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집트 얘기를 본격적으로 펼치기전에 일단 배경을 살펴보자. ‘원래 내 돈“이 없 둣, “원래 내 땅“도 없다. 1948년 5월 14일 이스라엘이 ‘남의 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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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4)-이집트의 얼간이

이집트 왕조는 BC 322 년에 공식적인 생명을 다했다. 그전부터 이미 파라오 자리는 동네 건달/깡패들이 돌아가며 차던 완장에 가까웠지만 어쨌던 정식으로 문을 닿은건 이때다. 이후 이집트는 페르시아 그리스를 거치며 오스만 제국 술탄의 땅이 되었다. 1922년 오스만 제국이 기울기 시작하자 총독 ‘메흐메드 알리’가 술탄을 배반하고,’푸아드 1세’라 칭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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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 (5) - 중동전

정치인중에 광인이나 야스퍼거, 혹은 소시오패스가 많다. 리더의 공감장애가 대중에게는 우유부단하지 않고 결단력이 뛰어난 리더십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아서다 . 하지만 히틀러나, 이디 아민, 네로, 카라칼라 등은 이들과는 급이 다른 등외등급의 탈 지구급 폭군/암군/광군에 속하는데 이집트의 파루크가 딱 그랬다. 2 차대전 전후 유대인들이 밀려들던 팔레스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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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획서

다음 여행 루트를 짜는데 거의 한 달이 걸렸다 . 32 박 동안.. 비행기.자동차.기차.선박.렌터카.호텔.호스텔.에어비앤비를 총 동원해야 한다 .. 이건 기본 계획서 , 섹터별 자료집을 만들고 준비하는데 남은 시간이 40 일 . 많이 촉박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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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6)- 리더십

이집트 왕국 파루크에게는 러시아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 세의 향기가 난다 . 니콜라이는 즉위하면서 “ 나는 황제가 되기 싫다. 내각에서 무슨 발언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 통치술도 전혀 모른다” 고 말했다 . 그는 권능에 따르는 호화로운 삶에만 관심을 두고 정치는 귀족들에게 맡겼다. 사치가 심해서, 매년 부활절에 황후에게 보석으로 치장된 부활절 달걀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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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 - 身言書判 (신언서판)

지금 하는 일 중에 절반쯤 비중울 차지하는 건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이다 . 꽤 오래되었지만 소규모 자기 자본만 운용하니 VC와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물론 VC 에서 심사역이 할 일을 내가 다 한다) 일견 거창해보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제 갓 시작한 청년벤쳐들이 처음 방향을 잡지 못하거나 혹은 실력을 인정 받지 못할 때 / 경험부족으로 애로가 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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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 (7) - 쿠데타.

중동 정세가 심상치 않다 . 이 시리즈 “극과 극“ 편을 조금 연장해서 큰 틀에서 중동 정세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청소년, 중고교생이 이 글을 읽을 경우를 대비해서 눈높이를 살짝 조정합니다~) ~~~~~ 앞서 파루크의 잘못된 정치로 군부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1차 중동전에서 잘못된 명령으로 수많은 부하들이 죽었고 국토를 빼앗긴 군대였으니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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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극 (8)- 몰락의 서막

중동의 검은황금은 왕가와 석유메이져의 결탁으로 고스란히 열강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민중은 도탄에 빠지고 빈곤에 허덕이는데 서방과 결탁한 왕가는 호의호식했다. 영국과 스위스는 왕가의 재산에 안전보관 서비스를 제공했고 서방은 수탈 권리를 보장 받았다. 1921년 페르시아의 장군 ‘레자 팔레비’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며 왕을 폐위했다. 4년 후에는 입헌군주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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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첫 음이 심장을 강타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86233?sid=103 레지던트 시절 수술방에서 처음으로 클래식 음악을 들었다. 그래서 한계가 있고 그만큼 갈망도 크다. 클래식 성인이 된 후 머리로 이해하려하면 한계가 있다. 성인의 클래식 듣기는 외국어 학습과 비슷해서, 지적능력으로 노력하며 이해하려 애쓰고, 외우기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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